<수퍼내추럴> 시즌 1
방영 : 2005.09.13~2006.05.04 (미국 WB)
출연 : 젠슨 애클스, 제러드 파달렉키
형제인 샘과 딘은 어머니가 초자연적인 화재로 목숨을 잃은 후 고통스러운 어린 시절을 보낸다. 아버지는 아머니를 죽인 귀신을 잡기 위해 유령 사냥에 나서고 형제를 유령 사냥꾼으로 키우지만 아버지의 뜻을 따른 형 딘과 달리 동생 샘은 아버지와 형 곁을 떠나 좋은 성적으로 스탠퍼드 대학에 진학한다. 법학 대학원 면접을 앞둔 어느 날, 형 딘은 갑작스럽게 샘을 찾아와 아버지가 행방불명됐음을 알리고 면접 전에는 데려다 준다고 약속하고 내켜하지 않는 샘을 데리고 아버지를 찾아, 길을 떠나는데...
전세계 미드 팬들이 꼽은 최고의 미드 첫 번째 <수퍼내추럴>에 발을 들여 놓았다. 사실 '초자연'과 관련된 판타지물이나 호러물에 별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편이라 큰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묘하게 몰입된다.
<원:아워>보다 몰입되는 이유
어떠한 점에서는 얼마 전에 보았던 <원:아워>(영제 : Eleventh Hour)와 비슷한 구성처럼 여겨지는 부분도 있다. 미국의 방방곡곡 사건이 일어나는 곳을 찾아다니며 둘이 힘을 합쳐 사건을 해결한다는 매회 완결 구조의 에피소드가 이어지는 식의 구성이 그러한데 어떤 측면에서는 <원아워>에 비해 <수퍼내추럴>이 오히려 긴장감이나 신선함은 훨씬 떨어지는 편이었다. 개인적인 성향 탓일 수도 있지만 귀신을 잡으러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이야기보다는 실제로 우리 주위에서 일어날 수 있을 법한 환경오염이나 인간 욕망의 문제를 다루는, 그러면서도 과학적 지식을 조금이라도 전달해 주는 듯한 <원:아워>가 좀더 개연성이 있고 유익(!!?)한 내용처럼 여겨졌기 때문이랄까.
그러나 <원:아워> 시리즈가 단명한 데에 비해 이 꽃형제의 기나긴 이야기가 계속 이어지며 회가 거듭될수록 계속 몰입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분명히 있어 보인다. <원아워>에 없지만 <수퍼내추럴>에는 있는 것, 그것은 매 회 반복되는 것처럼 보이면서도 에피소드 전체를 아우르는 사건의 당위성, 인물들이 지니고 있는 절절한 숙명, 그리고 이들이 인생을 걸고 도전해야만 하는 어떠한 대상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대체 왜 이 가족들에게 귀신을 잡으러 다니는 특별한 사명이 부여된 것인지, 이들이 어떻게 그 기나긴 대장정을 끝마치게 될 것인지, 이들의 아버지는 어떤 사람인지, 이들 형제가 어떤 능력들을 가진 사람인지 드라마는 아주 조금씩 윤곽을 드러내며 감칠맛을 더해간다. 그래서 시청자는 캐릭터가 지니고 있는 비밀을 조금씩 알아가며 새로운 소품이 등장하고 귀신들이 조금씩 강력해지는 걸 목도해 가면서 이 거대한 이야기가 조금씩 진전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되는 것이다. 마치 레벨업을 해 가는 동안 점점 승부욕이 강해지는 게임에 중독되어 가는 것처럼.
한 가지 분명한 건 언젠가 이 여행이 끝이 날 것이라는 점이다. 그리고 시청자들은 이들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인가, 그 방법과 수단은 무엇이 될 것인가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을 절로 갖게 될 수 밖에 없다. 이것이 <수퍼내추럴>이 <원:아워>와 비교했을 때 가장 큰 차이점이며 시즌 1의 마지막 장면을 목도하자마자 바로 시즌 2를 찾아볼 수 밖에 없는 이유.
이거슨 여성 시청자를 위한 드라마?
이 드라마의 잔재미는 아드레날린 대폭발 주기를 보내고 있는 두 청년이 자신 개인들의 욕망을 모두 접어두고 가족애, 형제애에 올인하는 모습이 꽤나 낭만적으로 묘사되는 과정들에 있다. 그리고 사건이 있는 곳마다, 발걸음이 닿는 곳마다 그 곳 여자들에게 어필하는 이들의 귀여운 외모를 감상하는 재미, 그러면서도 두 캐릭터의 성격 차이로 서로 티격태격하고 갈등을 빚는 장면들이 끊임없이 이어진다는 점도 이 드라마의 매력. 이 모든 요소의 가장 큰 경쟁력은 역시 모성애를 자극한다는 점. ;;
시즌 1의 후반부에 가서 이 두 형제는 결국 아버지와 상봉하고 세 명은 합체를 하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세 남자의 결합은 불완전하고 위험해 보이는데 그 이유는 이들이 악마를 찾아 복수하려고 하는 이유가 자신들의 인생에서 여자들(엄마, 아내, 여자친구 등)을 악마가 앗아갔기 때문이라는 점에 있다. 이들에게 '여성'의 존재는 언제나 비어 있는 불충분한 대상이며 그리운 존재이다. 그래서 이 드라마의 남자들은 결핍되어 있는, 상처받은 영혼인 상태에 놓여있다는 점을, 우리 여성 시청자들은 절대 놓치지 않는다. 실제로 주인공들은 육체적으로는 맨날 악마들한테 쥐어 터지고 홀리고 까이고 고문당하고 심리적으로는 어린 시절 엄마를 잃고 사랑하는 여자친구를 잃으며 생긴 마음의 상처로 괴로워 하는 모습을 자주 보인다. 이렇게 연약한(...; 게다가 잘생긴) 남자들을 어찌 애정어린 시선으로 바라보지 않을 수 있냔 말이다. (;;)
어쨌든 바로 이어 시즌 2 보기에 돌입했다. 이들이 어떻게 악마에게 복수하는지 지켜보고야 말리라. 그렇지만 내인생 최고의 미드라는 표현은 좀 과장이고 이동중 시간 때우기용으로는 딱 좋은 드라마 정도.
+ 시즌 1의 마지막 장면은 꽤나 충격적이었는데.. (물론 우리나라 막장 드라마의 매회 마지막 장면만큼은 아니지만 어쨌든) 시즌 2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키기에 충분한 엔딩이었던 듯. 아, 물론 두 형제가 시즌 1에서만 십수 번쯤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돌아온다는 점 쯤은 너그러이 보아 넘긴다는 가정 하에.
++ 개인적으로 동생보다는 형 '딘'으로 출연하는 젠슨 애클스가 훨씬 매력적으로 보인다는. 캐릭터도 그렇고, 배우에 대한 호감도도 그렇고. 그냥 딱 더도 덜도 말고 딱 미국인처럼 생겼지만 꽤 와일드하면서도 가족 생각 끔찍이 한다는 설정도 마음에 들고. 가끔은 못 배운 티도 나고 여자 밝히고 노는 거 좋아할 것 같지만 알고 보면 마음만은 은근히 순정파라는 점도 여성팬들에게 어필할 만한 요소인 듯.
방영 : 2005.09.13~2006.05.04 (미국 WB)
출연 : 젠슨 애클스, 제러드 파달렉키
형제인 샘과 딘은 어머니가 초자연적인 화재로 목숨을 잃은 후 고통스러운 어린 시절을 보낸다. 아버지는 아머니를 죽인 귀신을 잡기 위해 유령 사냥에 나서고 형제를 유령 사냥꾼으로 키우지만 아버지의 뜻을 따른 형 딘과 달리 동생 샘은 아버지와 형 곁을 떠나 좋은 성적으로 스탠퍼드 대학에 진학한다. 법학 대학원 면접을 앞둔 어느 날, 형 딘은 갑작스럽게 샘을 찾아와 아버지가 행방불명됐음을 알리고 면접 전에는 데려다 준다고 약속하고 내켜하지 않는 샘을 데리고 아버지를 찾아, 길을 떠나는데...
전세계 미드 팬들이 꼽은 최고의 미드 첫 번째 <수퍼내추럴>에 발을 들여 놓았다. 사실 '초자연'과 관련된 판타지물이나 호러물에 별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편이라 큰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묘하게 몰입된다.
<원:아워>보다 몰입되는 이유
어떠한 점에서는 얼마 전에 보았던 <원:아워>(영제 : Eleventh Hour)와 비슷한 구성처럼 여겨지는 부분도 있다. 미국의 방방곡곡 사건이 일어나는 곳을 찾아다니며 둘이 힘을 합쳐 사건을 해결한다는 매회 완결 구조의 에피소드가 이어지는 식의 구성이 그러한데 어떤 측면에서는 <원아워>에 비해 <수퍼내추럴>이 오히려 긴장감이나 신선함은 훨씬 떨어지는 편이었다. 개인적인 성향 탓일 수도 있지만 귀신을 잡으러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이야기보다는 실제로 우리 주위에서 일어날 수 있을 법한 환경오염이나 인간 욕망의 문제를 다루는, 그러면서도 과학적 지식을 조금이라도 전달해 주는 듯한 <원:아워>가 좀더 개연성이 있고 유익(!!?)한 내용처럼 여겨졌기 때문이랄까.
그러나 <원:아워> 시리즈가 단명한 데에 비해 이 꽃형제의 기나긴 이야기가 계속 이어지며 회가 거듭될수록 계속 몰입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분명히 있어 보인다. <원아워>에 없지만 <수퍼내추럴>에는 있는 것, 그것은 매 회 반복되는 것처럼 보이면서도 에피소드 전체를 아우르는 사건의 당위성, 인물들이 지니고 있는 절절한 숙명, 그리고 이들이 인생을 걸고 도전해야만 하는 어떠한 대상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대체 왜 이 가족들에게 귀신을 잡으러 다니는 특별한 사명이 부여된 것인지, 이들이 어떻게 그 기나긴 대장정을 끝마치게 될 것인지, 이들의 아버지는 어떤 사람인지, 이들 형제가 어떤 능력들을 가진 사람인지 드라마는 아주 조금씩 윤곽을 드러내며 감칠맛을 더해간다. 그래서 시청자는 캐릭터가 지니고 있는 비밀을 조금씩 알아가며 새로운 소품이 등장하고 귀신들이 조금씩 강력해지는 걸 목도해 가면서 이 거대한 이야기가 조금씩 진전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되는 것이다. 마치 레벨업을 해 가는 동안 점점 승부욕이 강해지는 게임에 중독되어 가는 것처럼.
한 가지 분명한 건 언젠가 이 여행이 끝이 날 것이라는 점이다. 그리고 시청자들은 이들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인가, 그 방법과 수단은 무엇이 될 것인가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을 절로 갖게 될 수 밖에 없다. 이것이 <수퍼내추럴>이 <원:아워>와 비교했을 때 가장 큰 차이점이며 시즌 1의 마지막 장면을 목도하자마자 바로 시즌 2를 찾아볼 수 밖에 없는 이유.
이거슨 여성 시청자를 위한 드라마?
이 드라마의 잔재미는 아드레날린 대폭발 주기를 보내고 있는 두 청년이 자신 개인들의 욕망을 모두 접어두고 가족애, 형제애에 올인하는 모습이 꽤나 낭만적으로 묘사되는 과정들에 있다. 그리고 사건이 있는 곳마다, 발걸음이 닿는 곳마다 그 곳 여자들에게 어필하는 이들의 귀여운 외모를 감상하는 재미, 그러면서도 두 캐릭터의 성격 차이로 서로 티격태격하고 갈등을 빚는 장면들이 끊임없이 이어진다는 점도 이 드라마의 매력. 이 모든 요소의 가장 큰 경쟁력은 역시 모성애를 자극한다는 점. ;;
시즌 1의 후반부에 가서 이 두 형제는 결국 아버지와 상봉하고 세 명은 합체를 하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세 남자의 결합은 불완전하고 위험해 보이는데 그 이유는 이들이 악마를 찾아 복수하려고 하는 이유가 자신들의 인생에서 여자들(엄마, 아내, 여자친구 등)을 악마가 앗아갔기 때문이라는 점에 있다. 이들에게 '여성'의 존재는 언제나 비어 있는 불충분한 대상이며 그리운 존재이다. 그래서 이 드라마의 남자들은 결핍되어 있는, 상처받은 영혼인 상태에 놓여있다는 점을, 우리 여성 시청자들은 절대 놓치지 않는다. 실제로 주인공들은 육체적으로는 맨날 악마들한테 쥐어 터지고 홀리고 까이고 고문당하고 심리적으로는 어린 시절 엄마를 잃고 사랑하는 여자친구를 잃으며 생긴 마음의 상처로 괴로워 하는 모습을 자주 보인다. 이렇게 연약한(...; 게다가 잘생긴) 남자들을 어찌 애정어린 시선으로 바라보지 않을 수 있냔 말이다. (;;)
어쨌든 바로 이어 시즌 2 보기에 돌입했다. 이들이 어떻게 악마에게 복수하는지 지켜보고야 말리라. 그렇지만 내인생 최고의 미드라는 표현은 좀 과장이고 이동중 시간 때우기용으로는 딱 좋은 드라마 정도.
+ 시즌 1의 마지막 장면은 꽤나 충격적이었는데.. (물론 우리나라 막장 드라마의 매회 마지막 장면만큼은 아니지만 어쨌든) 시즌 2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키기에 충분한 엔딩이었던 듯. 아, 물론 두 형제가 시즌 1에서만 십수 번쯤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돌아온다는 점 쯤은 너그러이 보아 넘긴다는 가정 하에.
++ 개인적으로 동생보다는 형 '딘'으로 출연하는 젠슨 애클스가 훨씬 매력적으로 보인다는. 캐릭터도 그렇고, 배우에 대한 호감도도 그렇고. 그냥 딱 더도 덜도 말고 딱 미국인처럼 생겼지만 꽤 와일드하면서도 가족 생각 끔찍이 한다는 설정도 마음에 들고. 가끔은 못 배운 티도 나고 여자 밝히고 노는 거 좋아할 것 같지만 알고 보면 마음만은 은근히 순정파라는 점도 여성팬들에게 어필할 만한 요소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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