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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의 비밀 통장> 허서윤/신찬옥 저 | 21세기 북스

재테크 서적을 읽어본 게 얼마만인지... 물론 이 책은 20대 여성, 사회 초년생을 타겟으로 씌여진 책이다. 하지만 뭐 그냥 내가 몇 년 어리다고 생각하고 읽기 시작. 하긴, 일 때문이기도 했으니까.  

요즘 나오는 자기 계발서들 보면 '스토리텔링'은 기본인 듯. 최대한 친근하게, 몰입이 되도록 써 줘야 좀 공감이 되고 읽게 되는 듯. 물론 무리수가 있는 설정도 곳곳에 있지만 덕분에 킥킥대며 재밌게 읽어나갈 수 있었다. 골자는 남자친구의 공무원 공부 뒷바라지를 하다가 결국 공무원이 되신 남친한테 대차게 차인 여자 주인공이(ㅡ.ㅡ;;) 인생의 목표를 잃고 헤매다가 문득 재테크의 필요성을 절감하고서 직장 여선배한테서 재테크 노하우를 사사받게 된다는 이야기. 

물론 출발은 다른 재테크 책에서 모두 하는 흔한 조언으로 시작한다. 하지만 가만히 내 사정에 대입시켜 생각해 보면, 내게도 점검, 재정비해야 할 점들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얼마 전 잔고를 싹 비워 버린 CMA 계좌도 다시 살려서 열심히 써야겠고, 펀드도 다시 부어야겠고, ETF인지 하는 투자상품도 좀더 관심을 갖고 공부해 봐야겠다는 다짐을!! 

재테크란 것이 그렇더라. 일 잘 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것과는 또 다른 문제라서, 별도의 시간투자와 공부가 필요하더란 말이다. 하긴, 살다 보니 언제나 공부하는 자세가 필요한 건 모든 분야에 적용되는 법칙이더라만은. 항상 배우고 갈고 닦고 해야만 하는 것들이 주변에는 너무나도 많다. 내 스스로 많은 것들을 해내야 하는 상황에 처해있을 수록 더욱 그렇다. 

어쨌든 이 책의 타겟도 아니었고, 정말로 정보를 얻고자 했던 것은 아니었지만 결과적으로 꽤 많은 도움이 되었다. 밑줄까지 쳐가며 열심히 읽었으니...그러나 책 뒤에 부록으로 나와 있는 천 만 원 만들기, 일 억 만들기 등의 고급 과정에까지 다다르려면 얼마나 오래 걸리려나... ㅠㅠ 

이십대 여성, 여대생이 읽기에 딱 좋은 재테크 도서. 재테크의 'ㅈ'도 몰라도, 공부하는 셈 치고 시작 단계에 파고 들어볼 만 하겠더라는. 무엇보다 재테크의 가장 큰 자산은 '돈'이 아니라 ' 나 자신'이라니, 이런 시크한 도시녀자들에게 혹할 만한 이야기가... 나를 지켜줄 수 있는 건 남자가 아니라 나 자신이라는 거, 그리고 나 자신을 뒷받침해줄 수 있는 건 '재력'이라는 사실, 냉정하지만 인정해야만 하는 가장 현실적인 조언이 아닐 수 없다.  

휴... 아무리 쉬운 재테크 도서라도 후딱 읽고서 그냥 덮어버리고 나면 아무 소용 없다. 책에 나와 있는 건 전부 실천해 봐야 나중에 하나라도 남는다! 나이 헛먹었다는 게 아니라 그냥 회춘했다 생각하고 ㅠㅠ CMA통장부터 다시 만들어야지. 어엉~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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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hins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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